섹션

‘영원한 테마’ M&A, 다시 부상하나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본격적인 채비를 갖춤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인수·합병(M&A)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 피인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0.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2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맥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3개사를 공동 자문사로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대우건설,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외환은행이 매각절차가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자격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의 재무적투자자(FI)들에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대우건설 주가는 선정 전후로 계속 떨어지기 시작해 '두바이 쇼크' 뒤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효성의 인수 철회로 매각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주가는 긍정적이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한때 2만원을 돌파했던 하이닉스는 효성 피인수에 대한 부정 일색의 증권사 평가에 조정을 받다가 인수 철회를 전후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한화컨소시엄으로 매각이 무산된 뒤 최근 다시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의 M&A보다 조선업 불황에 무게 중심을 두며 주가는 8월 중순 이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업황과 실적 개선세에 M&A 이슈가 겹쳐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3월8일 5천80원으로 바닥을 찍은후 최근 1만4천500원대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 산은금융지주회사와 KB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테마와 관련된 종목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중에 떠도는 단기 자금이 급증한데다 이를 흡수할 수건의 대형 M&A가 예정돼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