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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모집인원 많고, 변수 적은 가&#47;나군에서 승부 걸어야

201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형 자료는 수능 성적이다. 비상교육 대입브랜드 비상에듀는 18일 정시 원서 접수 시작일을 앞두고 '정시모집 최종지원전략 6단계'를 소개했다.

1단계 : 수능 성적 분석하기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 100% 선발 전형뿐 아니라 수능+학생부 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은 당락을 좌우한다. 수능 성적은 대학 대부분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점수를 반영한다(일부 등급 반영 대학 제외). 영역은 4개 전부 혹은 1~3개 영역을 필수 또는 선택 반영한다. 여기에 필수 영역을 지정하고 나머지 영역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곳도 있다. 일부 대학은 수능 특정 영역이나 과목에 가감점을 주기도 한다.

비상에듀 이치우 평가실장은 “수능 분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맞춰 대학별 반영 점수로 계산하고, 수리와 탐구 영역의 가감점 계산까지 마친 후라야 자신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로 지원 가능점수와 제대로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수능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 영역별 강약점, 유불리 등을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단계 :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 분석하기

정시모집 가/나/다군 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찾는 첫번째 기준은 자신의 수능 점수다.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논술고사, 심층 면접/구술고사 등) 변수는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고른 후 유불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실장은 “반영 영역군 별 자신의 점수(표준점수, 백분위) ±5점 내외를 기준으로 배치 기준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입시 군별로 3~5개 정도씩 찾는다. 그 후 해당 대학, 학과의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모집단위 별 인원 감소, 수능 우선선발 확대, 학과제 모집으로의 전환, 수능 활용점수, 대학별 반영 계산 방법 등 전형요강에서 점검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단계 : 학생부 성적 분석하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수시모집에 비해 적다(일부 대학 제외). 다만 지원 대학, 학과의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과 계산법에 따라 산출된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 지원자 또는 합격자 기준에서 불리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지원 대학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정시모집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은 석차등급, 원점수, 표준화 z점수(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활용) 등으로 나뉜다.

석차등급은 교과 과목별 1~9등급의 석차등급에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이때 등급별 환산 점수 테이블을 활용해 반영 과목별로 점수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수단위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대부분은 석차등급을 활용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 활용 점수, 교과목 수, 등급 간 점수 차 등 반영방법이 다르다. 주요교과를 일괄로 한 석차등급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찾는다는 것은 무리다. 이 실장은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선정한 다음 상대적인 유불리를 고려할 때 학생부 성적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위해 대학, 학과별 학생부 성적을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단계 : 대학별고사 분석

학생부 성적 분석과 마찬가지로 대학별 고사(논술고사, 심층 면접/구술고사 등)도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선정한다. 그 후 자신의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해 상대적인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올해는 서울대와 교육대학, 의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능 변별력 약화로 인해 대학별고사에서 의외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된다. 대학별고사는 자신의 능력과 배치점수를 구체적인 수치로 계량화하기 어렵다.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대해서는 엄격한 판단이 필요하다.

5단계 : 합격가능성 종합 분석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성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희망 대학, 학과를 입시 군별로 2~3개 정도 압축한다. 그리고나서 합격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입시군 내에서 지원 순위를 정한다. 1차 판단은 수능 성적의 차이 점수(차이 백분율)를 기준으로 안정권, 적정권, 도전권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안정권은 차이백분율 +1.5이상, 적정권은 차이백분율 +1.4~-0.5, 도전권은 -0.6이하다. 그러나 반영영역과 모집인원, 입시군, 경쟁률 등에 따라 비율폭의 조정은 있다. 최종 판단시에는 학생부 교과 성적의 유불리를 점검해 대학 또는 학과 수준의 조정을 검토한다.

6단계 :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 작성

입시 군별로 2~3개 대학, 학과를 선택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다면,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를 짤 때다. 특정 군에서 꼭 지원해야할 대학과 학과가 있는 반면, 가군과 나군중 안정권을 정하고 다른 군에서 어떤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최종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 수립에서 할 일이다.

이때 이번 입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지원 포트폴리오는 큰 영향을 받는다. 즉, ‘무조건 진학할 것인가’ ‘재수를 각오할 것인가’ ‘점수에 맞춰 진학할 것인가’‘○○대학 이상만 지원할 것인가’ 등이다.

또 안정권이라 해도 어떤 ‘입시 군’을 안정권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에 차이가 난다. 한 개군에서 안정권 대학 지원을 욕심을 내어 도전권으로 바꾼다면 다른 군에서는 도전권 대학을 안정권이나 적정권으로 반드시 낮춰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조합이 안정 또는 적정지원으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이 실장은 “입시군별 모집인원 비율을 비교해보면 지난해에 비해 가군과 나군은 각각 0.7%와 0.8%로 모집인원 비율이 늘었다. 반면 다군은 지난해 보다 모집인원 비율이 1.5%가 줄었다”면서 “따라서 여전히 가/나군에 비해 다군은 모집정원이 적고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의 변수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격을 기대한다면 모집인원이 많고 비교적 변수가 적은 가/나군에 안정과 적정지원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