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없이 리듬, 비트만으로 구성된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가 오는 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국내 최초의 미술 공연으로, 총10여개의 미술작품이 매 회 제작되는 형식을 취하는 '드로잉:쇼'는 미술과 공연의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담당 관계자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미술작품이나 전시류의 기획을 제공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대체하고자 이번 공연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을 어떻게 공연으로 풀어냈는지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이번 공연의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드로잉:쇼'의 김진규 예술감독은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만들고자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
김감독은 '그림을 그릴 때의 그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데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역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은가?'라는 고민으로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세계 최초의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을 탄생시켰다.
'드로잉:쇼'는 드로잉 기법뿐만 아니라 조소, 스템핑, 프로타쥬, 마블링에서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 테크닉을 총 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