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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야생동물 먹이 공급 시작돼

서울시는 최근 폭설과 결빙으로 먹이가 부족하여 한강변 야생동물이 아사위기에 처함에 따라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총 8개소에서 긴급 먹이 공급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먹이공급 지역은 한강변에서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외에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밤섬 등 2개소, 그리고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원까지 총 8개소다.

먹이공급은 12일 긴급투입을 시작했으며, 결빙 등이 완화되어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할 수 있을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강변 야생동물로는 고라니, 너구리 외에도 다양한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야생동물 먹이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생긴 배추 등 채소류 부산물이며, 일부 끈 등의 쓰레기를 분리한 후 야생동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조류를 위하여 미리 구입하여 비축한 야생조류 먹이용 곡물(옥수수, 밀) 등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 부산물은 약 30톤을 우선 공급하고 먹이를 먹는 양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미리 구입하여 비축한 야생조류 먹이용 옥수수와 밀은 800kg을 우선 공급하고 모니터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야생동물들의 먹이 걱정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도심 속 생태공간인 만큼, 한강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도모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안전과 ‘살아가기’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