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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미소금융재단은 지난 12월 17일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에 주사무소를 연 이래 최초로 대출을 실행했다. 사진은 미소금융 직원이 대출상담을 실시하는 모습. |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4일 “그 동안 언급된 대출기준에 대한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해 2월 말께 대출기준의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신용자들이 신용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대출금과 이자를 성실히 낸 사람에 한해서는 일부 이자를 되돌려 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소금융지점에선 대출요건이 까다롭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사업자등록 후 2년 이상 영업해야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고, 창업 대출 시 창업자금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달간 미소금융을 신청한 인원은 5872명에 달하는데 이중 대출 가능자로 분류되는 신청자는 1938명(33%)으로, 대출 문턱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 20명이 9800만 원의 대출을 받았고 대부분이 500만 원 이하의 무등록사업자 대출이다.
김 이사장은 “사업초반에 대출기준을 낮게 설정하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음 달 말쯤 대출기준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최근 한두 개 기업들이 추가로 미소금융재단 설립의사를 표시했다”며 “2차 지점 개설을 추진해 상반기 중 40개 내외의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