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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공원서 다채로운 행사 열린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민족최대 명절인 설에는 지난 겨우내 혹한과 폭설로 집에만 갇혀있던 아이들과 집 가까운 공원에서 다양한 전시와 풍물 및 문화공연을 즐겨도 좋겠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되는 근대생활전시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연장전시를 비롯해 장승깍기 시범 및 체험, 숙명가야금연주단, 김영임 명창 등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근대생활전시 ‘아빠 어릴적 학교 가는 길’이 20만명 돌파를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한 달간 특별 연장한다. ‘아빠 어릴 적 학교 가는 길’은 강북 최대 공원인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근대생활전시회로 평일 3~4천명, 주말 1만 명 이상 관람하여 1월 31일 현재 총 관람객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2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근대생활전시회에 더 많은 시민고객이 찾아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연휴에 가족, 친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연장 개최 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설 연휴기간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무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는 부모들의 어릴 적 시절을 자녀들과 함께 공유하여 부모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여행을 자녀들에게는 체험교육을 통해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고 있으며 이 시대의 학생들이 꼭 봐야 할 전시회로 손꼽히고 있다.

강북 최대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설 연휴 3일 동안 전통놀이마당과 함께 줄타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장승깎기 시범을 선보인다.

장승기능전승자인 이가락의 장승깎기 시범은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이 현장에서 제작돼 북서울꿈의숲에 영구 전시되며 솟대제작 및 전시, 장승깎기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김대균의 줄타기시범은 오후 14~16시까지 2일간 진행되는데 잊어져 가는 민속물품과 민속공연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돼 온 얼음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설연휴를 맞아 1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시간당 1천원과 대여료 1천원이다.

북서울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설맞이 특별공연이 13~15일까지 3일간 오후 6시에 펼쳐지는데 숙명가야금연주단과 사물광대의 사물놀이 공연, 국악인 김영임의 공연이 이어진다. 티켓가격은 모두 1만원으로 명절을 맞아 우리음악을 관람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연휴 첫째 날인 13일에는 CF배경음악 캐논변주곡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악기의 세계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체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국악계 신동, 송소희양의 병창과 알렉세이 볼코프의 트럼펫 협연으로 흥겨운 설 연휴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의 첫 번째 공식 제자이자 전 세계를 돌며 우리가락을 널리 알리고 있는 사물광대가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날 당일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깨가 절로 들썩이게 되는 흥겨운 우리가락과 민요를 들려준다.

별표와 같이 설 연휴기간에 서울시내 11개 공원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공원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설 연휴 동안 전통놀이마당을 운영하며 설날인 14일에는 시민고객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어 12시부터 길놀이, 풍물공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2010년 경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특별이벤트와 따뜻한 서울동물원 겨울여행을 진행한다. 셔틀버스 타고 떠나는 서울동물원 테마여행은 매 15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따뜻한 식물원 음악회가 1일 2회, 동양관 정글매직쇼가 진행된다. 또한 호랑이해 특별이벤트로는 호랑이 먹이주기체험행사와 토종동물 호랑이의 비밀 전시회가 개최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