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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서울시민 10명 중 4명 ‘평생교육 시대’

서울시가 사회 초년생과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 다문화가정 등의 소외계층부터 노년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와 소득, 계층을 아울러 전 시민이 평생 원하는 교육을 평생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한다.

시는 16일 9대 과제 21개 사업으로 구성된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 올해부터 5년간 총 630억 원을 투입해 우수한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시민에게 전 생애에 걸친 세계적 수준의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는 서울시가 지난 1년간 학술용역과 학계 등 전문가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한 구체적인 안으로서, 좁게는 시 내부 평생교육기관과, 넓게는 광역 시·도와 해외 선진도시까지 평생교육 관련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효율적인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자체 최초로 마련된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5대 핵심 분야(주거, 문화, 교육, 건강, 양육)에서 시민에게 보편적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서, 누구나 편리하게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도록 지원하는 교육복지의 개념을 띄고 있다.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일생 동안 필요한 지식의 양은 급증하는 평생학습 시대가 도래 하고 있고, 일생의 3/4이 평생교육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 대상 평생교육은 정규제도권 교육에 밀려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성인까지 교육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5개년 계획을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 환경조성과 사교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기존 ‘교육지원 사업’과 병행, 서울시의 복지 그물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9%에 머무르고 있는 평생교육 참여율을 2014년까지 OECD 선진국 평균(35.6%, 2000년 현재)을 뛰어넘는 40%까지 끌어올려 시민 10명 중 4명은 평생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평생교육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서울시민이 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2014년, 서울은 시민 10명중 4명이 평생교육을 받는 평생교육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은 ▴(가칭)서울시민 평생학습원 건립 및 운영 ▴서울형 평생교육대학 육성 ▴지역생활권 특성화 프로그램 육성 ▴학습-고용 연계의 서울형순환교육 실현 ▴교육취약계층에게 평생교육 기회제공 등 9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가칭)서울시민 평생학습원’은 시민 욕구를 반영한 정책 개발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 운영까지 서울시 평생교육 싱크탱크 역할 및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토탈 서비스 기관이다.

공공기관 이전부지 3~4개에 연건평 12,000㎡ 수준으로 건립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설엔 강의실과 강당 등의 학습시설이 들어서며 온라인 방송 및 정보시스템도 운영된다.

일본 평생학습추진센터, 미국 커뮤니티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는 글로벌도시에 비해 평생교육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부설로 청계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민대학을 공공성과 교육전문성을 살린 명실상부한 서울 시민 교육 메카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서울시민평생학습대학’으로 확대 개편, (가칭)서울시민평생 학습원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 밖에도 제도권 교육을 마친 고교졸업생 등 사회초년생들이 단순 기능인을 넘어 창조적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사회 초년생 스타트 프로그램’,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의 역량개발을 위해 직업교육 훈련 시 보육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워킹맘 보육-직업 연계 프로그램’등, 노년기 삶의 재설계를 돕는‘노년 설계프로그램’등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