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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0·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0·일본)가 올림픽 피겨 싱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이 둘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다.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으로 1위에 올라 자신의 세계 기록(76.28점)을 또다시 갱신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앞세우며 기술적으로 아사다 마오보다 압도적이고 항상 문제가 됐던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우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김연아보다 4.72점 뒤진 73.78을 얻어 2위에 머물렀다.
2009-2010 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일본선수권 대회와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무섭게 상승세를 타 김연아를 쫓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2007-2008 시즌 때 마오에게 단 한번 우승을 내줬을 뿐 이후부터 한 번도 우승을 빼앗긴 적이 없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잘 마무리한다면 금메달 행보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주요 외신들은 김연아가 꿈의 220점 대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