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 전용 서체 ‘석창우체’ 폰트 무료 제공

-석창우 화백, 10월 29일부터 ‘석창우체’ 폰트 무료 배포한다고 밝혀
-크로키 기법으로 디자인된 ‘석창우체’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노안 어르신들에게 가독성과 판독성이 높은 서체

[석창우 화백이 디자인한 ‘석창우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석창우 화백이 디자인한 ‘석창우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성경 필사를 통해 완성된 전용 서체 ‘석창우체’(한글, 영문)를 사고 40년째인 2024년 10월 29일부터 개인들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석창우체는 석창우 화백이 의수에 의지해 붓글씨로 하루 4~6시간씩 써 내려간 기독교 성경과 가톨릭 성경 두 권을 6년 7개월 만에 완필하여 완성된 독특한 서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크로키 기법의 예술성으로 디자인된 ‘석창우체’는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노안의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과 판독성이 높은 서체이다.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 석창우 화백]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 석창우 화백]

‘석창우체’는 석창우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cwsuk)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오픈 라이선스 폰트로 개인 사용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서체 판매나 임의 수정 및 변형할 수 없으며 기업이나 사업자의 회사명, 브랜드명 등 상업적 용도에는 무료 사용이 불가하다.

석창우 화백은 40년 전 2만2천900V 전기에 감전되어 양팔을 잃은 후 서예와 크로키를 접목해 ‘수묵크로키’란 영역을 개척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기독교 성경과 가톨릭 성경을 6년 7개월 동안 붓으로 필사를 마쳤다.

석창우 화백이 써 내려간 성경 필사는 길이 25m, 폭 46cm 두루마리 화선지 총 205개 분량으로 총 길이가 5,125m에 이르며 필사에 사용된 붓만 17자루에 이른다.

석창우 화백은 “40년 전인 1984년 10월 29일 양팔을 잃고 중증장애인으로 살아왔지만, 장애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고 그 감사함의 표현으로 성경을 쓰기 시작, ‘석창우체’가 디자인되어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되는 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과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던 석창우 화백의 작품은 초등학교 학습만화, 중학교 교과서 6종, 고교 3종 등 16종의 교과서에 게재되어 있다.

또한 석 화백은 영국 BBC 월드뉴스와 일본 NHK 뉴스, SBS 스타킹, KBS 아침마당, 강연 100℃, 열린음악회, MBC 성탄특선 다큐 등 120회 이상 방송에도 출연했고 SK브로드밴드의 CF에도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이상봉 패션쇼에도 출연하는 등 대중들에게 그의 예술세계와 삶에 대한 열정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