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은행권 예금금리 뚝~뚝

은행들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이자 생활자들의 수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1년 만기 민트정기예금 금리는 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으로 3.28%로, 지난해 말 4.6%에서 1.32%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보다 0.78%, 지난 주말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전결(專決)금리란, 은행 영업점의 지점장은 우수고객이나 고액 예탁자들에게 자신의 직권으로 특별추가금리를 부여할 수 있는데 이를 전결 금리라 한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제 금리는 작년말 최고 4.55%에서 이날 현재 3.4%로 하락했다. 지난달 말에 비해서는 0.75%포인트 내려섰다.

우리은행도 키위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를 3.7%에서 3.5%로 0.2% 인하했고, 하나은행의 하나369정기예금 금리도 1월 초 4.7%에서 지난 17일 3.65%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스텝업예금의 가입 이후 7~9개월과 10~12개월 구간에 적용하는 금리를 24일부터 각각 3.8%와 6.8%로 종전보다 0.20%포인트씩 내릴 방침이다. 1년 예치 시 평균금리는 연 4.10%가 적용돼 1월11일 4.90%보다 0.80%포인트 하락하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채권금리가 하락세에 있고,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을 받지 않아 은행들도 여유자금이 많아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질 예금금리는 0.81%로 거의 제로(0)수준으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