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헬스케어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문제 해소 기대감에 달러가 하락한 점도 장 후반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3.91포인트(0.41%) 오른 1만785.8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99포인트(0.88%) 상승한 2395.40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1포인트(0.51%) 높아진 1165.81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출발했다. 재정 위기를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 정부에 대한 지원 여부를 둘러싸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주요국의 입장이 엇갈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건강보험 개혁안이 전일 하원 표결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무엇보다 수개월을 끌어오며 증시에 부담을 줬던 건보개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문제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개입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그리스 위기 해소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는 강세였던 달러의 하락을 부추기며 상품 관련주 반등을 이끌었고, 주요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2개가 상승한 반면 7개가 하락했고, 1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57달러(0.71%) 상승한 81.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