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23일 신영증권 김윤오 연구원은 "막걸리 업체의 외형 증가와 맥주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막걸리는 계절성이 있어 날씨가 더위지면 소비량이 많아진다"며 "막걸리 소비는 2분기 들어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막걸리의 영업현장도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국순당의 경우 자사 총판 도매상의 영업사원의 수가 2008년 290명에서 지난해 430명으로 증가했다.
또 운반구도 냉장기능이 탑재된 차량으로 교체되고 있다. 도매상은 올해까지 영업인력을 530명으로, 절반 수준의 냉장차량을 상반기 내 전부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인력비와 차량교체비를 도매상이 부담하면서도, 막걸리의 성장성을 인정해 투자를 감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통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국순당은 막걸리 도입 초기에 이마트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도 입점한 상태다. 또한 현재 편의점 채널에도 입점을 협상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중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는 건강 지향적 소비와 저렴한 가격, 담당 기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향후 성장할 잠재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그는 "소주 및 주정업체는 외형 감소 우려로 투자에 중립적이나, 높은 수익성에 기인한 현금흐름과 우호적인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배당 시즌을 겨냥한 단기 투자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진로와 진로발효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5.6%와 8.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주류업종의 최선호주를 기존의 하이트맥주에서 국순당으로 교체하고, 국산당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또한 차선호주로는 하이트맥주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의 1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