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에서 연정훈이 연기한 이동욱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박건태 군이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에서 김수로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성인 못지않은 열연을 선보이고 있어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박건태는 미사의 갈치役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이후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이준기 아역, ‘에덴의 동쪽‘에서 연정훈 아역, 그리고 ’정조 암살미스터리-8일‘에서는 어린 정조를 연기하면서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으며 2008년에는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아역 전성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건태는 <김수로>에서 김수로왕의 소년 시절을 연기한다. 김수로왕의 소년기는 수로가 순장이라는 불합리한 사회제도에 대항한 자신 때문에 권력싸움의 희생양이 되는 아버지 조방(이종원 분)을 보면서 평등한 사회를 추구했던 가야의 정신을 만들어 준 중요한 시기. 박건태는 시련을 통해 성장해가는 김수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박건태를 포함한 드라마 <김수로> 제작진들은 경북 문경 일대에서 본격적인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촬영에서 박건태는 동료 아역배우를 등에 업고 수십 번 산을 오르내리며 다음 날 새벽까지 촬영을 이어갔지만 뛰어난 연기 몰입력으로 의지에 찬 눈빛을 잃지 않아 감독과 현장 관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김수로> 관계자는 “박건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똘망똘망 총명하게 빛나는 눈빛에서 벌써부터 청년 수로를 연기하는 지성의 모습이 보인다. 소년 수로가 청년 수로로 성장하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고증을 거쳐 세워진 김해와 마산 등지의 대규모 세트장에서 제작되는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5월 말부터 주말 9시 45분에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후속으로 삼국역사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철의 강국, 가야’의 위용을 드러낼 계획이다. (사진=와이트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