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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반지의 제왕’ 안정환(35·다롄)의 경기력 점검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를 구성하기 위해 안정환을 비롯해 K-리그와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과의 경기를 찾아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했다. 경기가 끝난 뒤 허 감독은 “안정환을 점검하기 위해 20일 전후에 중국으로 건너가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이 안정환을 점검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정환은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소집돼 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여 최종 공격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안정환이 A매치를 뛴 것은 지난 2008년 6월 북한 전이후 21개월 만이다.
안정환의 점검을 거론한 허 감독은 오는 18일 다롄 금주체육장에서 열리는 다례스더와 산둥 루넝과의 슈퍼리그 3라운드를 관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25·AS모나코), 이동국(31·전북현대)이 펼친 가운데 안정환까지 가세하면서 최종엔트리 발표까지 어떤 선수가 뽑힐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허 감독은 J-리그에 뛰고 있는 이정수(30·가시마), 이근호(25·이와타), 곽태휘(29·교토), 김보경(21·오이타) 등도 경기 감각을 파악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