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구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점차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가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는 땅값이 치솟으면서 상가 분양가가 3.3㎡당 1억원이 넘는 물건이 나오는 등 일반 투자자들이 다가갈 만한 상가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료=상가뉴스레이다 |
특히 경기·인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교통인프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 역 부근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의 경우 역세권이 아닌 지역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지하철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지만, 인천·경기지역은 역과 역 사이 간격이 길고, 아직 전 지역을 포괄할 정도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역 부근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의 경우 향후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상권 활성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중에서도 지하철 개통이 예정된 지역의 경우, 선점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평이다.
수인선 논현역은 2만 5천세대의 논현지구와 1만 8천세대의 한화지구를 배후세대로 하고 있으며, 현재 교각이 완성단계에 이르는 등 건설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내년 3월경이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논현역에는 신개념 실내테마파크 지존(G-Zone)이 자리 잡을 예정인데, 전 층이 체험형 플레이몰로 꾸며질 지죤은 맞은편에 초대형 집객시설인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소래포구, 송도신도시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에 대한 수요확보를 기대해볼만하다.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신일엘리시움은 총 연면적 1만 5846.60㎡, 지하 4층~지상 19층 상가로 서울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 1만여 세대가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러한 인천·경기 지역의 초역세권 상가들은 교통 이점을 가지고 있어 개발호재와 별도로 편리성을 무기로 가치 상승을 더 크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서울 지역 상가의 고분양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으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은 경기·인천지역 역세권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역세권은 상가시장의 중요한 호재사항이므로 관심 있는 지역의 역 조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단, "역 개통이 더뎌지거나 상권형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정 감안을 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