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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구건조증 원인 된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량이 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있다.

이는 직장인의 모바일 이용시간이 늘어남으로써 눈의 과로가 늘면서 안구 건조증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에서 눈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로 가장 예민한 조직 중 하나인 각막을 부드럽게 덮어주어 외부 공기로부터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한다. 둘째로 눈꺼풀이 부드럽게 감기고 떠지도록 윤활제로써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으로써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씻어내는 기능을 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도 수행한다. 만약 눈물이 부족하다면 우선 당장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충혈이 심해지면서 외부 먼지나 이물질로 인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이물감과 뻑뻑함 그리고 충혈 증상을 불러오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지나친 모바일과 컴퓨터 이용은 안구건조증의 원인 될 수 있어
눈물은 슬프거나 하품을 할 때 쉽게 나온다. 하지만 평상시 눈물은 눈꺼풀을 깜박일 때 분비된다. 그런데 사람은 무엇인가 집중하여 볼 때 눈 깜박임 운동을 잊어 그 횟수가 줄어든다.

이런 이유 때문에 컴퓨터 사용량 혹은 독서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이용자가 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증가 되었다.

포털업체 ‘다음’에 따르면 하루 중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PC 인터넷 트래픽 대비 이른시간부터 증가하고 밤늦게까지 지속된다.
우선 직장인들이 출근을 준비하는 오전 7~10시에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만큼 지하철이나 버스등에서 모바일 이용량이 많다는 의미.

그리고, 퇴근시간인 오후 6시 이후 PC인터넷 트래픽은 급격히 떨어지지만 11시 무렵까지 모바일 인터넷은 트래픽을 유지한다. 즉, 과거 업무시간에만 혹사하던 눈을 이젠 출근전부터 퇴근 후까지 혹사한다는 의미이다.

◆안구건조증 환자 87%, 직장생활 및 과도한 눈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느껴
예본안과네트워크(이하 예본안과)가 지난 겨울, 안구건조증으로 내원한 환자 126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물음에 “장시간 근무로 피곤할 때”가 36%, “수면부족”이 28% 그리고 “컴퓨터나 미니모바일기기 사용시”가 23% 등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처해 환경에 대한 답변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안구건조증 환자 2명 중 1명 꼴인 48%, ‘두통’ 경험했다고 답해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48%인 61명이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또한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이 전체설문대상의 86%라는 결과를 볼 때 안구건조증은 직장인 두통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느끼는 두통의 주요 증상은 눈 뒤쪽이 당기듯이 아프다는 응답이 37%(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눈이 뻑뻑한 증상과 같이 동반된다는 응답은 32%(18명), 미간 사이의 통증도 11%(6명)으로 나타났다.

예본안과의 조정곤대표원장은“두통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며, 안구건조증과 두통과의 연관성은 의료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작은 모니터나 물체를 장시간 들여다 보는 것도 영향을 있을 수 있다.” 라며, “때문에 다른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면 한번쯤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적 질환이 아닌지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