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천안함 장병들이 편히 잠들길 한뜻으로 기원하고 그들의 넋을 기렸다.
2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고 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의 종교행사에서 종교계는 장병들이 편히 잠들길 기원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진행된 종교행사에서 불교 스님은 우리는 이들을 이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국민, 해군의 가슴에 묻는 것이라며 이들을 부처님의 품으로 인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의 모든 진리가 담겨 있는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그들의 넋을 기렸다.
기독교 목사는 목적 없는 삶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목적 있는 삶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며 천안함 장병들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며 그들의 사명감 있는 희생정신은 후에 열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을 하늘에서 만나길 소망하고 장병 가족과 우리 군의 안정과 행복을 기도했다.
천주교 신부는 천안함 장병들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며 주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부활하신 것처럼 이들을 부활시켜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들을 주 그리스도에게 보내니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과 영원한 빛을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