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경제부 산하 주요 4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연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 한국석유, 한국가스, 대한석탄공사 등 4개 공기업 중 한국전력공사장의 임금이 1억94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전에 이어 가스공사 사장의 임금이 1억7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석유공사의 경우 1억2700만원이었으며 석탄공사 1억900만원순으로 사장들의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1억 원을 상회한 셈이다.
석탄공사를 제외하고 공기업 사장들의 임금은 2008년에 비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전 사장의 임금이 41.2%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도 각각 38.7%, 28.2% 감소했다. 다만 석탄공사는 24.7% 증가했다.
이들 4개 공기업 가운데 직원 연봉은 가스공사가 가장 높았다. 가스공사 직원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6800만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한국전력이 6500만원, 석유공사가 6400만원, 석탄공사가 4600만원 순으로 임금이 많았다.
이 가운데 2008년 대비 임금은 석유공사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 직원 연봉이 14.4% 줄었고,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5.4%, 1.6% 감소했다. 석탄공사가 유일하게 지난해 직원 연봉이 2008년에 비해 2.0% 올랐다.
한편, 지난해 이들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수는 2008년에 비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전력공사는 92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이는 2008년 472명에 비해 크게 줄은 것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8명을 뽑았으며, 가스공사는 1명, 석탄공사는 한명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