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을 통해 "올 5월 소비자물가는 기후여건과 국제유가 추이 등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나 2% 안정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봄작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농산물 가격의 점진적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안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올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로 전월 2.3%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에 대해 재정부는 "기후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강세가 전체 물가상승의 7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3.4% 상승한 것은 올 봄 기후가 최근 40년 중 가장 많은 강수일수와 최저의 일조량을 보이면서 농산물 생육부진과 수산물 조업 차질로 이어지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하순 이후 시작된 국제유가 상승세가 4월에도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뛰었음에도 환율안정 등으로 석유류를 제외한 다른 공업제품은 환율하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밖에 재정부는 4월 근원물가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1.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농수산물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