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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사흘간의 체력훈련을 마치고 전술 훈련에 돌입, 본격적인 그리스전 필승에 대비한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1시간20분 동안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스포츠 슈타디온 내 캄풀 훈련장에서 팀내 연습경기를 펼치며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날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공수전환 속도 및 패스연결, 세트플레이 등 다양한 전술을 점검했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패싱 연습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주전, 비주전팀으로 나뉘어 훈련을 펼쳤다.
허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는 경기 중 파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프리킥 수비를 집중 연습했다.
공격 프리킥 상황에서는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이 페널티아크 좌우 지점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잇달아 연결하며 매서운 감각을 뽐냈다.
박주영 외에도 상대 진영 좌우 대각선 지점에서는 염기훈과 기성용이 번갈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정수가 슛으로 마무리하는 패턴을 연습했다.
이날 양측 골문 앞에 선 이운재와 정성룡은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불꽃튀는 주전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훈련을 마친 허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은 30일 오전 1시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노이에서 펼쳐지는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관전해 내달 3일 스페인전에 대비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