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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상장사들의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순이익은 100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 중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395개 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4조99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36% 증가했다. 사상 최고였던 1분기보다도 16.66% 늘었다.

매출액은 26조53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7%, 전분기 대비 6.5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23조37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29%, 전분기 대비 11.8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조7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4.42%, 전분기 대비로는 29.76%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전년동기 대비 -35.5%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무려 216.63% 급증한 4607억원으로 추정됐다.

포스코 영업익은 1조71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6.84%, 전분기 대비로는 18.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 영업익은 78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6%, 전분기 대비 12.2%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닉스 영업이익은 9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 23.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72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1.26%, 전분기 대비 4.93% 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3곳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상장사 511개 업체의 올해 순이익은 본사 기준(금융지주는 연결기준)으로 99조4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지만, 전년 58조2170억원 대비 무려 70.8% 급증한 규모다.

이에 대해,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기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 한국 기업들이 한단계 레벨업됐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 시황에 따라 변동성이 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익구조가 안정화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