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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도 지속가능 성장에 노력해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서 상당부분 벗어났으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 참석자들은 이같은 취지로 발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택건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조선산업에 있어서는 완만하나마 신규 수주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상당부분 벗어난 만큼 지속가능 성장에 한층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경제 안정에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통화, 외환 및 재정정책간의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산업구조의 개선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도모하고, 거시건전성 정책과 관련하여 중앙은행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서 일부 유럽국가 재정문제가 단기간내에 구체적 해결방향을 찾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의 위안화 유연화 움직임과 관련하여 수출입뿐만 아니라 외화자금 유출입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고,  주택시장 부진이 시중자금 흐름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 이만우 고려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