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 교수(사진)가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 '올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오랫동안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됐다"며 재정·통화 정책 등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부가 고용을 늘리는 것"이라며 "깊은 구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지난 1990년대 후반 일본처럼 다시 한 번 침체로 굴러 떨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인사들이 재정 적자를 우려하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단기 부양조치도 동의하지 않는 그들이 더 걱정스럽다"며 추가적 부양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미국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