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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망] 어닝시즌 랠리 주목

뉴욕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12일~16일) 시작되는 어닝시즌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랠리가 근거 있는 움직임이었는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이 경기후퇴가 진행중이던 전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더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지표와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등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또 산업생산,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 제조업지표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상원이 금융개혁법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금융주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난주 주식 랠리의 단초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실적 전망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의 어닝시즌 개막은 랠리 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어닝시즌은 월요일 오후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개막돼 주요 기술 기업과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어닝시즌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AMD, 구글, 제너럴일렉트릭,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실적을 내놓는 주요 기업들이다.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 개선은 아직 남아 있는 더블딥 공포를 어느 정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닝시즌 외에도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이번 주 증시의 방향을 결정해 줄 전망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더블딥 공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소비, 제조업, 물가, 고용 지표들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 강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주 달러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월요일 워싱턴에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필요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