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둔화됐으며 소비자물가(CPI)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둔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액이 17조2840억 위안으로 11.1%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포인트 성장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0.3%를 기록해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성장률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했다. 물가도 전월대비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9% 상승하며 예상치는 3.3%를 밑돌았다. 전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6.4% 상승했지만 예상치인 6.8% 보다는 낮았고 전월비로는 0.3% 하락했다.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13.7% 증가하며 예상치인 15.3% 보다는 증가폭이 적었고 소매판매는 18.3% 증가하며 예상치인 18.8%에 다소 못미쳤다. 보하이증권의 장 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부진은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조정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경기하강 압력에 직면하고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