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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깜짝 실적' 발표…분기순익 78% 급증

미국 애플이 아이폰4와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직전 분기 순이익이 급증하는 등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2010회계연도 2분기의 순이익이 32억5천만달러(주당 3.51달러)로 작년의 같은 기간 18억3천만달러(주당 2.01달러)보다 78%나 늘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도 15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1%나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3.11달러, 매출 147억5천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직전 분기에 아이팟 941만대, 아이폰 840만대, 매킨토시 PC 347만대를 판매했고 아이패드는 출시 후 327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4분기에 주당 3.44달러의 순이익과 1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나스닥 시간 외 매매에서 3%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