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판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대량 리콜 사태 후유증을 어느정도 극복하면서 최근 3개월간 190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4일 2010 회계연도 2분기(4~6월) 순익 1904억7천만엔을 기록, 지난해 동기 778억엔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지치 타카히고 재무담당 부사장은 실적발표를 한 자리에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신흥국 시장에 당분간 주력할 것'이라고 신흥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요타가 2010회계연도 2분기에 아시아 시장에서 올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3배나 증가한 902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리먼쇼크 직전인 2008년 3월기 순익인 754억엔을 상회하는 기록으로 분기별 영업이익 최고치를 갱신했다.
대량 리콜 사태와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고전해 온 도요타에게 아시아 시장의 판매 호조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도요타는 분기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연간 순익 전망치는 기존의 3100억엔에서 3400억엔으로 조정했고 매출 전망치도 19조2000억엔에서 19조5000억엔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