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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 연준 '부양' 선물에 급락 모면…다우 0.51%↓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국채매입 방침이 발표된 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4.50포인트(0.51%) 하락한 1만644.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2포인트(1.24%) 내린 2277.1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3포인트(0.60%) 떨어진 1121.0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7월 수입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고 미국의 2분기 노동생산성 역시 예상 밖으로 하락한 점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노동생산성(시간당 생산)은 0.9% 하락했다. 노동생산성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연준은 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에서 동결하고, 이같은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문구를 성명문에 그대로 남겨뒀다.

이와 함께 보유 모기지증권의 만기 상환에 따라 생긴 자금으로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공급, 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유도하기로 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국채 매입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75%로 0.08%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0.52%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평균적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0.8로 전거래일 대비 9포인트, 0.1% 올랐다.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유로당 0.0026달러, 0.2% 하락한(유로 약세) 1.3189에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