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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캐논, 엔고 영향 '강도높은 체질개선' 나서

엔화강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수출업체가 채산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익기반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간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국내외 생산체제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로 노동비 비율을 산출하고, 노동비 비율이 10%를 초과할 경우 생산을 중단하거나 다른 공장으로 이관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캐논에서 처음 시작한 최첨단 생산기술인 '셀 생산방식'을 해외 공장까지 폭넓게 확대해 제품의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공정의 유연성을 세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 생산방식이란 기존의 컨베이어벨트 형식을 버리고 한 사람이 한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캐논은 오는 11월 국내외 생산 판매 거점의 간부들을 모아 생산체제 및 품목정비에 대한 회의를 열고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캐논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기술 유출 방지,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을 이유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해왔다. 하지만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입자 강도높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캐논은 해외 수출비중이 높아 연간 영업이익이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이 1엔 오를때마다 각각 68억엔과 41억엔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