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들어 2조 3157억엔의 일본 국채를 매수하는 등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액이 5831억이었다. 이는 지난 6월 4564억엔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중국이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은 급격히 늘어난 외환 보유고 다변화를 추진한 가운데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일본 국채를 순매도했지만 올해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매수 대상이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국채이기 때문에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단기 피난처' 라는 견해가 강했지만 순매수 규모가 여전히 높아 중국이 계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