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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공기관 가운데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정책금융공사로 조사됐고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높은 곳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기업데이타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임영호,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융공기업 가운데 정책금융공사 신입사원이 3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예금보험공사와 산업은행의 신입사원은 두 번째로 많은 각각 3100만원, 300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이밖에 한국거래소 2920만원, 한국예탁결제원 2880원, 중소기업은행 2800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 27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IBK신용정보로 1900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11일부터는 행정 공기관 서울시가 행정안전위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서울시 국정감사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실효성에 관한 논란이다.
부채 문재로 이슈화된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규모만 3조2400억에 달했다. 이는 지난 민선 4기 출범한 이후 오 시장이 취임한 2006년 7월 1조1462억원이었던 부채가 약 3배가량 늘어났다.
오 시장의 입장에서는 역대 서울시장 사상 첫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시의 빚더미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사업,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큰 빚더미로 돌아오게 됐다.
민선 5기가 출범되면서 '여소야대' 구성된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의 무분별한 사업에 난색을 표하면서 서울시와 시의회의 입장차가 보이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의 경우 여당 시의원들이 '4대강 운하' 사업의 하나로 규정해 사업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사업 중지을 적극 내세우면서 양화대교 개선사업과 마곡워터프론트, 강변북로 지하화, 월드컵 대교, 크루즈선 뱃길사업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당 시의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의 경제성 효율 의혹에 관해서도 이슈화 되고 있다. 30조원을 투입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이후 이익 창출 효과보다 오히려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감에서 이를 두고 쟁점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의 경우 서울시 산하 공기업 중 가장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SH공사는 지난 2005년 3조3천628억원에서 달했고 2009년에는 무려 16조3천455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한해 국방예산의 절반이 넘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샘이다.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이 무려 2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한나라당)의원이 제출한 '2005~2009년 SH공사 재무현황'에 따르면 SH공사의 부채가 2005년 3조3천628억원, 2006년7조3천786억원, 2007년 9조7천257억원, 2008년 10조8천90억원, 2009년 16조3천455억원으로 확인됐다.
성과금지급도 늘어나는 부채에 맞추어 2005년 36억6천8백만원에서 2009년 47억1천3백만원으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규 의원은"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는데 간부들끼리 성과급 잔치만 벌인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경영상태 악화와 재정부실화가 우려되며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