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여섯 번째 작품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공연중인 <너와 함께라면>이 평균 객석 점유율 98%, 3만 관객 관람에 힘입어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지난달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공연을 끝낸 후 11월 5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극열전2-어워즈>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쓴 <웃음의 대학>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너와 함께라면>은 관객들이 뽑은 ‘연극열전3 최고의 기대작’으로 선정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공연 오픈 이후 예매처 관람 후기 평점 9.3점(10점 만점)을 기록,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호응 속에 명불허전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잡았다.
<너와 함께라면>은 70살 노신사와 29살 당돌녀 커플을 중심으로 그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을 ‘리드미컬하게 꾸린 코미디 연극으로, 1995년 일본 초연 당시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만들고, 극장을 오해와 웃음으로 가득 채운 걸작 홈드라마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타니 코우키의 천재적 감각을 증명받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잇는 거짓말로 인해 평온하던 집안이 쑥대밭이 되어 가는 과정은 그동안 대학로를 찾지 않던 40~50대 장년층까지 극장에 불러 모으며 다양한 관객층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너와 함께라면>의 이 같은 흥행비결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있었다. 이번 연장공연에는 초연 멤버 송영창, 서현철, 추귀정, 박준서, 최정헌, 조지환을 비롯 손종학, 전배수, 추정화, 이윤애, 정재은 등이 새롭게 캐스팅돼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특히 <레인맨>, <날보러와요> 등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 손종학이 연상의 남자친구 역 기무라 켄야를 맡고, 인기 케이블 프로그램 TVN <롤러코스터> 이윤애의 딸 역, 코이소 아유미 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의 대거 투입으로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실제 부부인 서현철과 정재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만들어질 무대가 준비돼 있어 기대를 높인다. 2010년 가을, 좌충우돌 코믹 소동극의 진수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호흡에 미타니 코우키와 이해제 연출의 관록이 더해진 <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코미디 연극의 신세계’가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다. 문의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