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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건설업종, 유로 약세 따른 경쟁심화 대비해야”

미래에셋증권은 유로존 재정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며 유로화의 평가절하가 이뤄지고 있어, 해외 건설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30일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로지역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건설업종 지수가 달러·유로 환율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점을 감안할때 유로지역의 리스크가 감소하기 전까지는 건설업종 역시 당분간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아일랜드발 유럽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연말 유로화 환율이 평가절하되기 시작하면서 경쟁심화에 대한 리스크로 건설업종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후 지난 6월부터 건설업종 지수는 33% 상승하였는데 역시 이 과정에서 달러·유로 환율 역시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올해 6월7일 유로당 1.1874달러를 기록하며 바닥을 보인 뒤, 지난 3일까지1.4206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최근 아일랜드발 유럽 불안으로 최근 1.3110달러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유로 환율의 추가적인 평가 절하 시 유럽업체들로 인한 경쟁강도가 보다 심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경쟁심화로 인한 마진 하락 리스크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최선호주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M&A 이슈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대건설 역시 M&A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현주가 수준에서 매력도는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