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뉴타운’ 동북권 대형 호재 작용

강남지역의 개발과는 달리 여지껏 소외되어 왔던 동북지역의 뉴타운개발 사업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간의 특별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동북지역의 뉴타운 현장을 둘러보았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904,000㎡)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은 2005년 1월 서울시로부터 확정·공고됨에 따라 개발계획이 확정되었다. 따라서 동대문구청은 이 지역을 2004년부터 2012년 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 5대 부도심 중 한 곳인 이곳은 동북부 지역중심지인 청량리 생활권이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청계천이 흘러 편리한 주거여건과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걸맞게 인근에는 초.중.고교 등의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청량리 민자역사와 논종 제 7구역 내 특목고 활성화 등으로 향후 주거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화뉴타운

여름철 집중호우로 항상 침수피해를 겪던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다양한 시설 설치와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습침수지역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주민의 대부분이 월세수입으로 생활하는 노인층이었으며, 재개발에 대한 반대여론 또한 매우 높아 순탄치 못한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2006년 12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재정비촉진사업 추진회에 대한 주민 설명회 개최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조심씩 끌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6월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착수된 이후 22회 이상의 총괄계획회의,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 7회 등을 반복해오면서 그간 자주 논의되었던 중랑구청과 서울시 및 자문위의 이경 틀이 가닥이 잡혀왔다.

2차 뉴타운 중 주거중심형, 수해방지형 뉴타운인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수해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상습 침수구역에서 물의 혜택을 누리는 뉴타운으로의 변모를 화두로 2003년~2012년 까지 단계별 계획을 세워 순차적으로 대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촉진계획을 좀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업 착수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문·휘경 뉴타운 지구

7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구성된 이문.휘경 뉴타운 지구는 모두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5년까지 11,618가구의 주택과 각종 상업.문화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개발이 유보된 3개 존치구역(신이문,이문,회기)에 위치한 5,770가구를 합치면 인구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7,388가구 규모의 뉴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이곳은 현지 주민들이 39,000여명에 달하며, 주민 재정착을 위해 전체 주택의 80% 이상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짓는다.
전용 60㎡ 이하의 임대주택도 2,074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이문3-1구역과 이문4구역에는 대학생이나 홀로 독립한 젊은 층을 위한 20㎡,30㎡형의 ‘스튜디오형’원룸 3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곳은 주민들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형’타운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국제문화거리와 대형 복합커뮤니티센터 4곳이 지어진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결합개발’방식이 도입된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결합개발이란 고밀도 개발이 어려운 구릉지와 기반시설이 갖춰진 역세권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것으로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하철 신이문역, 외대앞역, 회기역 등 인근 3개의 전철역은 뉴타운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어 대중교통과 연계한 고밀 개발이 추진된다.

교육시설로는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의 대학 캠퍼스 생활권이 들어서 있으며, 이는 젊은 유동인구로 인한 성장잠재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외대앞 주변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20~30층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계뉴타운

철거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가 자연형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6년까지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 64,000㎡ 주택 8,600여 가구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08호가 60㎡ 이하로 공급되며 인근 건영아파트와 성림아파트는 철거되지 않고 존치된다.

자연형 뉴타운으로 거듭나는 상계 뉴타운에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잇는 녹지축이 조성되고, 복개도로로 쓰이고 있는 당현천 등 물길도 복원될 예정이다.

친자연환경에 의한 타운을 조성하는 동시에 신상계역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문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구릉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주택유형을 다양화하고,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자전거 리프트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당고개역 근처의 여객자동차 터미널은 그린벨트지역으로 이전해 미래형 공공부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도심속 친환경 웰빙 미니 신도시 ‘장위뉴타운’

장위뉴타운은 2016년  23,846가구, 총면적 1,867,851㎡의 최대 민간규모로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친환경 주거환경을 위한 선진국형 집단에너지 시스템과 쓰레기 자동배송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공원 지하에 자동집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기법과 함께 안전강화시스템이 설치되며, 여성·어린이·노인 등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현재 지하철 1호선, 6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2017년 경전철이 들어서면 삼면이 지하철로 둘러쌓이게 된다. 또한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 간선도로가 차로 5분 거리에서 이용 가능하며, 도심부와의 접근성도 10㎞ 이내에 위치해 있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고려대와 협의하여 헬스케어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하월곡동 코업스타클래스 주상복합 지하층 대형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을 차로 5분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광운·장곡·장위·장원·월곡 초교, 장위·월곡중교와 함께 월계문화정보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이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한편 13구역 공공부지에는 특목고나 일반고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