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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건물로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던 노원구의 북부지법 지검이 도봉동 옛 창동국군병원 부지에 현대식 법조타운으로 들어선다. 법조타운이 들어설 19만 8,000㎡의 부지에는 지상 12층의 법원과 지상 13층의 검찰청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04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을 비롯한 200여개의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루 4만 2,000여명의 유동인구 유입효과로 도봉구가 행정·상업·주거·문화기능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발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법조타운으로 인해 교통을 포함한 주변 상권 및 아파트 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라며, “구매 수요가 높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통여건의 개선
법조타운과 함께 도봉동의 변화에 돛을 달아줄 민자역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지하철 1호선 방학역과 창동역을 중심으로 민자역사가 개발중이며, 방학역 주변은 행정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창동역 주변은 동북부권 최대의 쇼핑몰과, 시립박물관 등 문과와 교육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여기에 우이~신설 경전철의 연장선인 우이~방학 구간(3.5㎞)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며, 개통 시기는 우이~신설 구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전 구간의 완전개통과 함께 2010년 월계 1교에서 의정부까지 동부간선도로의 6차선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동북부지역에 급격히 늘고 있는 교통 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상권 및 아파트 시장
도봉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도봉 2·3구역 재개발 사업과 더불어 도봉시장 개건축 사업 등 상권 및 아파트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법조타운에 의한 부동산 시장은 이미 그 기대치가 충분히 반영되어 집값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부동산정보협회 자료에 의하면 개발호재 직후부터 지난 해 말까지 도봉동 일대 집값이 무려 24.3%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 기간 모기지론 속 경제악화와 더불어 국내 부동산시장이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강북의 소외지역에서 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로 그리고 행정업무의 중심지로서 그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