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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사실상 타결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3일 오전(현지시간)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한미 FTA관련 통상장관 회의를 갖고 "금번 회의에서 양측은 자동차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는 제외됐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은 협정문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6월 FTA 협상을 시작한 지 4년 6개월 만에한미 FTA 협정 발효를 위한 국내 비준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FTA 추가협상 타결로, 양국은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이번 합의내용을 FTA 협정문에 반영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고, 연말쯤 새로운 한미 FTA 협정문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양국은 당초 지난달 11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양국간의 자동차 무역불균형 해소방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확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