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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1.6% “내년 경제 올해보다 나아질 것”

내년 경기를 좋게 보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0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1.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악화된다고 전망한 업체가 22.4%인 것에 비하면 내년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더 많은 셈이다.

중소기업들의 내년 경기 전망 체감도를 나타내는 중소기업업황전망지수(SBHI)는 105.2를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호전된다고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63.7까지 내려갔었으며 올해는 106.6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도 많아졌다. 내년 신규 채용을 확대(32.6%)하겠다는 업체가 축소(3.2%)한다는 업체보다 월등히 많았다.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투자와 관련해서도 확대한다는 응답이 30.2%와 33.1%를 차지해 축소(각각 3.1%, 2.8%)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내년도 국제 경제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75.7%)과 물가 상승(60.7%), 금리 인상(44.8%), 환율 불안(39.0%)을 꼽았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상의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침체(61.1%)와 인건비 상승(44.5%), 업체 간 과당경쟁(44.2%)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새해 경영 목표로는 품질경영과 기술경영, 사업다각화 등을 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