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1월 취업자 30만3000명 증가…실업률 3.0%로 하락

민간주도의 고용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2개월째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2000명 감소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1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5000명으로 소폭 늘은데 이어 2월 12만5000명,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5월 58만6000명, 6월 31만4000명, 7월 47만3000명, 8월 38만6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9월에는 24만9000명으로 고용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0월 31만6000명으로 반등했다.

통계청 측은 "정부 일자리 사업이 축소돼 공공행정 부문에서 12만 9000명이 줄어들었지만, 경기회복세로 제조업,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 43만2000명리 증가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면서 11월 취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1월 실업률은 3.0%로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0.3%포인트 하락해 2008년 10월 3.0%이후 25개월만에 최처치였다.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만2000명 줄어들었다.

통계청 측은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발령대기자의 채용 등으로 이들이 취업자로 잡히면서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추운 날씨로 건설이나 농어업 등의 종사자가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계절적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4%로 지난해 11월의 7.7%에서 1.3%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5월 6.4%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6%대로 낮아졌다. 다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보다도 2배 이상 높아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