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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대를 다 들어줄 순 없다"

누군가의 기대를 저버리기가 힘든가? '기대의 심리학'의 저자는 "왜 이렇게 인생이 힘든지 들여다보면 너무 기대가 높거나 비합리적인 기대의 문제가 나타난다"며 모든 기대를 들어주려는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든 기대를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는 것, 힘들 때마다 기대를 잘 살펴본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의 기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다양한 사회 심리학 지식과 개인적인 임상 경험을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전체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기대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전하는 긍정적 기대에 대한 통념을 뒤집어보고자 한다. 2장과 3장은 각각 아틀라스 증후군과 피터팬 증후군을 다루고 있다.

4장부터 8장까지는 잘못되거나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9장부터 11장은 기대를 하는 입장에서 어떤 기대의 오류에 빠질 수 있는가를 돌아본다. 우리는 자주 겉모습만 보고 잘못된 기대를 하기도 하고(후광 효과),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아중심성에 빠지기도 쉽고(귀인 이론), 정보에 대한 편향된 태도를 보이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나타내기 쉽기(편향과 편견) 때문이다.

마지막 12장에서는 우리가 가진 성공을 둘러싼 기대를 돌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