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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얼마 전 심각한 탈모증상으로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미국의 20대 여성, 카일라 마텔(22·Kayla Martell)이 ‘미스 델라웨어’에 선발돼 미스 아메리카 결선까지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13살 때 이미 거의 모든 모발이 빠져버린 마텔이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와 주위 시선을 극복하고 결선까지 오르자, 미 전역에서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 미스 아메리카의 영광은 17세의 ‘미스 네브라스카’ 테레사 스캔랜에게 양보해야 했다. 하지만 이 탈모미녀의 도전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만약 자신이 마텔의 경우와 같이 탈모증상을 겪는다면 어떨까? 대부분 주위의 시선이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한 탈모관리 전문업체가 결혼 적령기인 20~30대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탈모 남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미혼 여성의 61%가 ‘애인에게 탈모가 생기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89%는 ‘소개팅이나 맞선 자리에서 탈모증상을 보이는 남성에게 비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해 여성의 탈모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잘 보여줬다.
또 같은 시기 한 온라인 취업포털에서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시 외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채용에 외모가 영향을 끼친다’라는 응답이 75.7%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외모 영향 중 △인상(88.4%) △분위기(29.8%) △머리스타일(10.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인사에도 탈모증상이 있는 구직자가 불리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현상에 대해 라마르클리닉 명동점 김상혁 원장은 “최근 취업 및 결혼 준비시즌을 맞이해 탈모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구직자나 예비 신랑 •신부의 경우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을 선호하고 있어, 새로 도입된 자가혈농축세포 (APC+) 주사요법을 시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APC+ 시술은 기존 PRP(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보완한 것으로, 채혈 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미 FDA와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스마트프렙2(SmartPReP2)라는 최신장비로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채취하므로 안정성과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탈모치료들의 경우 효과를 보려면 6~12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반면, APC+를 이용한 탈모치료의 경우 직접적인 모발의 재생과 성장을 도와 2~3개월 후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시술은 자신의 신체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탈모증상에 따라 1년에 한번 정도로 1시간 이내의 간단한 주사 시술법을 통해 탈모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탈모 치료는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두피의 가려움과 비듬이 심하고, 정수리부분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질 경우 또한 모발이 가늘어 질 때는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이 같이 탈모가 의심이 될 경우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