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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과호흡 증후군 발작…그 해결책은?

 

연예인들이 방송 녹화 중이나 공연 도중 쓰러졌다는 기사가 종종 나오곤 한다. 그 중 과호흡으로 실신을 한 경우도 있는데,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미가 몇 년 전 인터뷰 도중 과호흡 증세로 쓰러진 일이 있었고, 샤이니의 온유가 지난 달 ‘스타킹’ 녹화 중 웃음치료를 하면서 심하게 웃는 도중 실신을 한 일도 있었다.

연예인들이 과호흡 증상을 겪게 되는 원인으로는 체력적인 저하와 심리적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꽉 짜여진 스케쥴을 소화하려다보니 휴식을 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체력을 많이 소비를 하게 된다. 거기에다 인기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과호흡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체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노출된 직장인 인이나 수험생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 전문 클리닉 서울한의원 류태인 원장은 “과호흡의 증상은 목에 뭔가 걸려있는 것 같거나 누군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며 가슴도 답답해지고, 심장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손발이 떨리면서 식은땀이 나기도 하며, 마비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두통이나 현기증이 생기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한두번 과호흡 발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언제 또 과호흡 발작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기도 한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 밀폐된 회의실, 지하철이나 버스 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 답답함을 느끼는 빈도가 잦아질 수 있으며, 신경을 쓸 일이 많은 회의석상이나 프리젠테이션 순간에 과호흡 발작을 일으켜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엔 집 밖으로 외출을 하는 것조차 두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과호흡 발작을 일어날 때는 당황해 하지 말고 봉지호흡법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류 원장은 "봉지호흡법은 숨을 천천히 쉬고 그 공기를 다시 들이마셔서 호흡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응급조치일 뿐 치료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이 진정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과호흡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류원장은 ”술과 담배 등 유해한 습관은 끊어야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 일을 줄이고 체력을 회복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조절하여 몸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서울한의원 류태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