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나 자동차에만 타게 되면 답답해지고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증상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서는 공황 장애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증상이 공황 장애인지 과호흡 증후군인지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는 공황 장애와 과호흡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에 비슷한 점이 있어서 생기는 일이다.
서울 한의원 류태인 원장은 “공황 장애와 과호흡 증후군에서는 공통적으로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는 공황 발작과 과호흡 발작이다”라 설명했다. 이어 류원장은 증상에 대해 “”호흡이 가빠지면서 질식할 것 같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면서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으며, 손발이 저려지거나 떨리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또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을 이었다.
공황 발작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이외에 현실감이 없어지거나,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자제력을 잃을 것 같고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것이 과호흡 증후군과는 다른 점이다.
공황 장애는 공황 발작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며, 언제든지 공황 발작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동반된다. 또한 명확한 대상이 없는 공포감이 수반 되어진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황 발작으로 인해 외출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낯선 곳에 가기 싫어하는 등 생활 전반에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과호흡 증후군은, 과호흡 발작에 대한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발작 시 보여지는 호흡곤란이라는 명확한 대상이 있다는 것이 공황 장애와 구별되는 점이다.
공황 장애의 치료에는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정신을 이완시켜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편,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불쑥불쑥 생겨나는 공포감이 비 합리적인 것을 인지시키고, 불안함을 유발했던 장소나 상황, 시간에 노출시키는 방법을 통해 점차 몸과 마음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과호흡 치료에는 약물적 치료가 주가 되고, 비약물 치료인 인지적 치료와 심리적 치료는 꼭 같이 병행될 필요는 없다. 약물 치료를 통해 호흡이 안정화 되고, 과호흡 발작을 유발했던 환경이나 상황에서 호흡곤란이나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불안감도 사라지게 된다.
서울한의원 류태인 원장은 “이러한 공황 장애와 과호흡 증후군은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며 과호흡 증후군에서 공황 장애로 진행되기도 하고 공황 장애에서 과호흡 증후군을 경험하기도 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고 말하며 “하지만 두 질환을 구분하여 치료를 한다면 더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도움말=서울한의원 류태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