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대학생 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4.6%가 다단계 판매와 접촉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에게 다단계 판매원 가입 및 상품 구입을 권유한 사람은 친구(59.3%), 전혀 모르는 사람(14.6%), 학교 선·후배(12.1%), 군대 동료(6.9%), 가족 및 친척(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단계 판매를 권유하는 홍보수단으로는 고수익 보장(64.7%), 좋은 직장 소개(19.0%), 단기 아르바이트(8.1%), 병역특례(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품은 건강보조식품(54.1%)이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21.2%), 생필품 및 가정용품(8.1%), 휴대폰(6.7%), 액세서리 등 미용상품(6.2%), 학습지 등 교육상품(5.9%) 등의 순으로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단계 권유를 받은 대학생 중 실제 물품을 판매하거나 직접 구입해 본 적도 있다는 사람은 전체 대학생 중 27.8%에 해당하는 37.3%에 달했다.
이와관련 다단계 피해를 방지하려면 어떤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대학생이 다단계 판매에 대한 법적규제 강화(59.3%)를 꼽았고 이어 다단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23.6%), 학교 차원에서 다단계 피해를 예방하는 교육 실시(13.8%) 등의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