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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오만 관세청장회의 개최

[재경일보 정순애기자] 우리나라와 오만의 양 관세당국은 오만에 기항하는 아국 함정에 보급되는 정비부속품에 대한 관세환급과 대우조선해양이 수탁하고 있는 오만 선박수리 조선회사의 선박수리에 사용되는 자재의 신속통관 및 관세환급에 합의했다.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오만에서 김철수 관세청 차장과 이싸 사이드 알키유미(Issa Said Alkiyumi) 관세국장 간 제1차 한-오만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협력사항에 대해 지난 12일 논의했다.
 
최근 오만 관세경찰청은 세관행정 현대화를 위해 6000만불 규모의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 포함된 후보군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철수 관세청차장과 이싸 사이드 알키유미(오른쪽)
김철수 관세청차장과 이싸 사이드 알키유미(오른쪽)

이에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오만의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채택했고 UNI-PASS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UNI-PASS는 세계 최초의 100% 전자통관시스템이다. 이는 UN(2003년), APEC(2005년), World Bank(2009년, 2010년) 우수사례 선정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관세청 전문가의 오만 파견, 오만 세관직원 초청 연수 등 오만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세관협력 강화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 관세당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량에 대응해 관세당국차원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오만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방문 기간 중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통관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오만 관세국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기업 지원활동도 병행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중요성은 증가한 데 비해 정체돼 있던 중동 국가와의 세관협력에 마중물을 붓는 회의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사우디, UAE 등 중동 주요 국가와의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동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