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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주회사 2008년후 증가율 둔화"

[재경일보 정순애기자] 지주회사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지난 2008년 9월 50%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1년 9월 30일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등 최근 1년간 지주회사 변동현황, 재무현황 및 자·손자 보유현황, 법 위반 관련 유예기간 현황 등을 분석해서 27일 공개했다.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11년 9월말 현재 지주회사는 총 105개사(일반 92, 금융 13)로 전년 96개사(일반 84, 금융 12)보다 9개사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일반 20개, 금융 4개 등 총 24개사가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됐다.

그러나 연도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수 증가율은 2006년8월 24.0%, 2007년8월 29%에 이어 2008년9월 50% 최고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09년9월 31.7%, 2010년 9월21.5%, 2011년 9월 9.4%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경우 20개 집단 26개사로 전년(17개 집단 22개사) 대비 4개사가 순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순증한 회사 모두 비주력회사로 주력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된 대기업집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 9161억원, 금융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9조171억원으로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1조 928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부채비율은 40.0%로 법상 규제 수준인 200%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손자회사 지분율은 일반·금융지주회사 모두 법률상 요건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손자회사 지분율은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 지분율은 평균 72.7%(상장 41.9%, 비상장 82.1%)로 법률상 요건인 상장20%, 비상장40% 이상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지주회사의 경우도 평균 76.3%(상장 49.1%, 비상장 78.0%)로 법률상 요건인 상장30%, 비상장50% 이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자회사 수(일반 5.5개, 금융 5.8개)는 과거 추세와 비슷하지만 평균 손자회사 수(일반 5.3개, 금융 5.7개)는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인과 동일인 일가 지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인 지분율은 평균 34.1%(상장 26.0%, 비상장 42.8%), 동일인 일가 지분율은 평균 53.0%(상장 46.1%, 비상장 68.0%)로 확인됐다.

일반지주회사 계열사의 지주회사 내 편입율은 평균 71.0%로 최근 3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지주회사 관련 법 개정이 완료돼 불확실성이 감소될 경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