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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저축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금융지주사 계열의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계열사인 SC저축은행은 최근 대출금리가 연 4.76~4.96%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상품이 보통 연 5%대 초반인 점에 비춰보면 파격적으로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일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도 내년 1월 KB저축은행(가칭) 출범에 맞춰 파격적인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저축은행의 주택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월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삼화저축은행)은 내년 초 `중금리 상품'을 내놓는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의 연 6~13%보다 높으나 저축은행의 20~30%대보다는 훨씬 낮은 10% 중후반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금융지주도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저축은행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최저 연 7~9%, 최고 12~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