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향년 84세로 별세

▲ 향년 84세로 별세한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 향년 84세로 별세한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대한민국 철강계의 거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 20분께 중환자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1927년생으로 향년 84세.

고령인 박 명예회장은 지난달 9일 호흡 곤란 증세로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고 회복되는 듯했으나 지난 5일 급성 폐손상이 발생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이 오랜기간 지병에 시달려 폐기능이 많이 손상된 상태였고, 여기에 노환까지 겹쳐 며칠새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10년 이상 후유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옥자씨와 진아·유아·근아·경아·성빈씨 등이 있다.

장례식은 연세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에서 치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