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1월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3천만원 미만 차량의 비중은 2.9%로, 작년 1.1%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7천만~1억원 차량은 10.4%에서 10.5%로, 1억~1억5천만원은 5.5%에서 6.4%로 각각 늘었다.
반면에 3천만~4천만원의 비중은 24.4%에서 20.2%로, 4천만~5천만원은 23.7%에서 19.8%로 감소했다.
3천만원 미만인 소형·준중형차와 1억원 안팎의 중·대형차는 잘 팔리는 반면 중간 가격대의 중형차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배기량으로 따져봐도 2천㏄ 미만 차량의 성장세가 가파른 대신, 2천~3천㏄ 판매는 부진하다.
올 1~11월 2천㏄ 미만 차량의 점유율은 44.7%로 2천~3천㏄ 점유율 30.8%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배기량별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이달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 올해 2천㏄ 미만은 수입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천~4천㏄ 점유율은 2.7%에서 2.8%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양극화 현상에 대해 수입차 대중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속형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력 있는 고객층은 프리미엄이 확실한 차를 구매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