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손정인(고두심 분)은 믿었던 남편과 심복 비서의 외도를 알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정인으로서는 공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일이 일어난 장면인 중요한 것.
정인의 연행장면은 최근 인천 주안동의 한 예식장에서 촬영됐다. 고두심은 빨간 저고리에 황금색 치마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촬영장에 나와 여느 신부 어머니들처럼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장PD의 큐 사인에 카메라가 돌자 검찰 수사관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연행을 거부하는 드라마 속의 독한 정인으로 어느새 변해있었다. 정인은 딸의 결혼만이라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도주를 우려한 수사관들에 의해 결국 검찰로 연행되고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촬영을 마친 민연홍 조연출은 “남편과 비서의 배신으로 결국 모든 것을 잃는 정인은 앞으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남편과 비서에 대한 복수심까지 모두 내려놓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하며 "정인의 삶과 은채의 삶, 그리고 순정(김혜선 분)의 삶이 얽히며 드라마는 더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인의 체포가 은채와 영균의 결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내일이 오면>은 토요일(1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