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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시청자들만이 '강훈앓이'를 겪고 있는게 아니였다. 드라마 속에서도 끙끙 앓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애증의 강훈앓이'중인 고재학(이성민 분).
19일 방송된 KBS 2TV '브레인'11회 에서는 이날 김상철 교수 방문 앞에 서있다는 강훈(신하균 분)의 소식을 들은 고재학(이성민 분)과장이 그를 찾아왔다. 앞서 고재학(이성민 분)은 그동안 강훈의 도움을 받아 과장 직에서 편하게 보냈었던 터라 그의 부재의 자신의 실력도 부재가 된 상태. 이에 여러차례 강훈과 화해를 시도했지만 귓등으로도 강훈은 쳐다도 보지 않아 발만 동동 태우고 있었다.
이날 역시 고재학은 이강훈에게 "이러고 서있는 캐릭터 아니잖아 자네"라며" 무슨 일인지 나한테 말해보라"며 강훈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강훈은 신경도 쓰지 않고 "김상철 교수님과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 이에 상처를 받은 고재학은 "잘 되길 바랍니다"라며 내심 섭섭함을 비꼬아 얘기한다.
이어 고재학은 서준석(조동혁 분)과 동승만(이승주 분)를 옆에 두고 부산으로 학회 참여를 위해 나가던 중 뜬금없이 "오태빈 교수님을 뵙고 가야 겠다"며 방향을 꺾는다.하지만 이미 외래 진료 중인걸 알고 있었던 고재학은 단지 강훈(신하균 분)에게 애증을 갖고 놀리기 위해 들렸던 것. 고재학은 강훈에게 좋아하는 학생한테 놀리듯 "우리는 부산 한국대 뇌종양 학회에 가는 길이라, 수고해~"라며 비꼬며 갔다.
고재학의 애증은 계속됐다.강훈이 미리 발표해 버린 논문을 발표하려 했던 고재학은 그 사실을 알고 그 길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에게 인쇄까지 해서 따지기 시작한다.
고재학은 "교종암 줄기세포 미세환경연구 저자 이강훈, 이게 뭐야? 나한테 논문 접었다 그래놓고 혼자 만들어서 올렸냐 유사연구가 있었다면서"라고 따졌다. 이에 강훈은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원래 내가 시작한 논문 내가 마무리 한 거다. 교수님도 이 사실을 알고 서준석 선생과 논문 진행 한거 아니냐"며 받아쳤다.
이에 고재학은 "우리는 다른 쪽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강훈은"다른쪽이면 이렇게 화낼 일이 아니다"라며 딱 잘라 얘기했다. 고재학은 애증으로 가득차 그를 쳐다보다 교수실에 나온 김상철 교수가 "연구를 도와줄 전임의를 이강훈 선생을 쓰고 싶다"고 얘기하자 "과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다"며 결국 권력을 이용해 강훈에게 애증의 복수를 했다.
사진=KBS 방송 캡쳐